일본에서 개발자 하려는 사람들에게 보여줄 영상


여러분 안녕하세요. 꿈꾸는 개발자 입니다.
제가 이전 영상에서 일본의 개발자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적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구독자님 중에 한분이 왜 그런건지 궁금해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영상에서는 일본이 왜 취업하기 유리한지, 일본의 개발자 취업시장이 좋은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아직 저번 영상을 보지 못하셨다면 저번 영상을 먼저 보시고 이 영상을 보시면 더 이해가 잘 될거라 생각합니다.
저번 영상을 카드와 영상 설명란에 링크 걸어드릴테니깐 참고해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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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일본의 개발자 취업 시장이 좋은 이유를 말씀 드리기 전에 일본의 노동 시장의 규모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일본이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갔다는 건 요즘 중학생들도 아는 내용이죠.
안그래도 결혼하는 커플이 적기도 한데 이혼률도 높고 아이도 안가지니 2,30대 젊은 층 노동자가 적어질 수밖에 없죠.
게다가 지금까지 열심히 일했던 개발자들이 점점 고령화가 되어가니 사업을 이어나가야 할 기업 입장에서는 개발자를 영입하는데 많은 공을 들여요.
실제로 어떻게 하면 좋은 인재를 영입할 수 있고 재직률을 높일 수 있는지 에이젼트들이 일본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제로 세미나를 하고 있어요.
그정도로 필요한 사람을 구하기가 힘들기도 하고 있는 개발자들도 워낙 이직을 자주하다보니 기업 입장에서도 고민이 많다는 반증인데요.
실제로 일본의 고령화 데이터를 보면 상당히 참담한 수준입니다. (https://www8.cao.go.jp/kourei/whitepaper/index-w.html)

図1-1-1 高齢化の推移と将来推計

일본 내각부에서는 고령사회백서라는 레포트를 매년 공개하고 있는데요.
2023년 내각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일본의 총 인구는 1억 2495만명이고 이중 65세 이상의 인구가 3624명으로 전체 인구의 29%입니다.
그리고 이 고령화률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여서 오는 2070년에는 2.6명중 1명이 65세 이상이라고 합니다.
살짝 오버해서 표현하면 2070년에는 길가는 사람 랜덤으로 세사람 붙잡으면 그중 한사람은 65세 이상이라는 뜻인데요.
아직 2070년이면 40년도 더 남았다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한 나라가 정책을 세우고 그 정책이 정착을 하기까지가 보통 3년에서 길게는 10년정도 걸립니다.
그마저도 정권과 정세에 따라 정책이 좌지우지 할 때가 있죠.
그리고 인구 추이 모델에 변경되기까지 대략 20년정도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남은 40년은 생각보다 길지 않은 시간이에요. 

이렇게 일할 사람이 없다보니깐 일본은 정년이후에도 취업을 하는 노년층이 실제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본의 후생노동성에서 2023년에 발표한 65세 이상 취업률을 보면 2022년은 2012년과 비교해서 취업률이 무려 6.3포인트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ttps://www.stat.go.jp/data/roudou/sokuhou/nen/ft/pdf/index1.pdf)

그런데 여러분 한가지 이상한 생각 안드시나요?
일본의 노년층의 취업률도 높아지고 있고 일본이 아무리 고령화 되어 간다고 해도 개발자 시장이 호황이라면 일본의 젊은 사람들이 개발자하면 되잖아요.
내수로도 충분히 해결 가능할 거 같은데 왜 수요가 많은 걸까요?
실제로 일본의 정부기관 후생노동성에서 발표한 2023년도 인구조사에서 20대에서 30대까지의 인구수는 3245만 6천명이에요. 
(https://www.mhlw.go.jp/toukei/saikin/hw/jinkou/geppo/nengai08/sankou3.html)

일본의 총 인구에 비하면 많이 적은 숫자이지만 단순히 숫자만 보면 이게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거든요.
우리나라 총 인구수 5174만명과 비교하면 일본은 20세에서 39세까지의 인구수가 우리나라 인구수의 약 60% 정도가 되는겁니다.
그런데 왜 개발자 공급이 부족할까요? 이유는 바로 개발자직에 대한 인식과 현실에 있습니다. 

일본의 대형 에이젼트인 DODA에서 올해 1월 15일에 발표한 직종별 잔업시간을 보면 일반 사무직의 평균 잔업시간은 10.6시간이에요.
생각보다 잔업을 많이 안하는 축에 속하죠. 한가지 더 보여드릴게 있습니다.
연도에 따라 잔업시간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변화가 있는데요.
지금 보여드리는 표의 세로축은 연도를 나타내고 가로축은 연령대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표에 있는 각 숫자들은 잔업시간을 보여주는데요. 

연도가 지나면 지날수록 전 연령대에서 잔업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2023년에는 20대에서 50대를 통틀어서 잔업시간이 24시간을 넘지 않고 있는것을 알 수 있어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본은 2019년 4월 働き方改革 즉 노동개혁법안을 통과 시켰어요.
이 법으로 인해 일본의 모든 노동자들의 최대 잔업시간이 정해졌고 그 이상 회사가 잔업을 시킬경우 벌금과 함께 패널티가 주어지는 등 노동환경에 상당히 신경을 쓰게 됬어요.
참고로 패널티라면 세무조사를 예로 들수 있는데 기업입장에서는 상당히 귀찮은 패널티에요. 회사 이미지도 안좋아 지고요.
일본이 얼마나 작정하고 바꾸려고 했냐하면 이 법안때문에 특설 홈페이지를 만들었어요. 그럼 우리의 개발직의 잔업시간은 어떨까요?

일본의 민간 기업인 DMM에서 조사한 개발자별 평균 잔업시간을 조사했는데요.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웹 개발자의 평균 잔업시간은 24.9시간이고 보안 개발자의 평균 잔업시간은 20.3시간,
서버 개발자의 평균 잔업시간은 25.1시간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웹 개발자의 잔업시간이 다른 엔지니어와 비교하면 적지 않다는 것을 알수 있어요. 

아까 제가 보여드린 일본의 일반 사무직에 비하면 웹 개발자의 평균 잔업시간은 약 2.5배가 더 많은 수치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일본도 개발직에 대한 공급이 조금 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잔업이 많은 직종이라는 인식이 강하기에
개발직에 도전하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는 실제로 데이터를 보면 알수 있는데요.
일본의 독립행정법인 노동정책연구기관에서는 올해 2024년 2월 21일 직종별 취업자수를 발표했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전문직종사자수는 1286만명으로 조사대상 6747만명대비 19.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 이 전문직종사자에는 웹 개발자만 있는게 아니고 의료, 교육, 연구등 다양한 직종을 포괄하고 있기에
전체대비 웹 개발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이 적을 것으로 예상이 되죠. 

이러한 이유로 일본은 부족한 공급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외국인 개발자를 많이 채용하려고 합니다.
이는 정부의 정책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일본은 1983년 유학생수용10만명 계획을 세웠고 2003년도에 목표에 달성합니다.
그리고 일본은 2008년도에 유학생수용30만명 계획을 또 세웠는데요.
일본학생지원기구 자쏘에 의하면 2008년에 새롭게 다시 세운 유학생수용 30만명 계획은 2019년 5월 312,214명으로 목표에 달성하게 됩니다.
일본은 이렇게 일본의 교육을 받은 외국인 학생들을 일본에서의 취업을 도와주기 시작하고 그 결과는 느리지만 긍정적 시그널을 보내주고 있는데요.
일본의 출입국관리청의 조사에 의하면 2021년 유학생이 일본 기업에 취업한 인원은 2만 8974명으로
10년전인 2011년에 비하면 약 3배가 증가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정부가 노력을 해도 부족한게 일본의 노동력 시장이에요.
왜냐하면 시대가 변할 수록 시장도 변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아쉽게도 정책은 항상 시장을 뒤따라간다는 것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기에 마지막으로 하나더 자료를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일본의 대형 에이젼트 DODA에서 올해 2024년 2월 8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IT업종의 종사자들의 전직 후 연수입이 올랐다는 결과를 발표했어요.
그런데 눈에 띄게 연수입이 올라간 업종이 보안 엔지니어와 데이터사이언티스트라는 점이에요.
특히 보안 엔지니어는 연수입이 무려 67만엔. 영상을 찍고있는 2024년 2월 26일 시점환율로 우리나라돈 약 592만엔 정도가 늘었다는 조사결과입니다.
참고로 웹 개발자의 연수입은 평균 32만엔. 우리나라돈 약 283만원이 늘었습니다.
단, 혹시나 싶어서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숫자는 평균숫자라는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같은 IT업종이여도 연수입 증가율이 달라지는 이유는 AI산업의 확장으로 수요의 변화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요.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제가보기에는 정부차원에서 AI산업에 대한 지원은 아직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때문에 일본의 많은 기업은 당분간은 외국인 개발자를 많이 채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채용분야는 확장되어가겠지만 동시에 더 전문화 된 인재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나 보안관련 지식을 가지고 계시다면 일본 취업으로 커리어업을 하는 것은 어떠신가요?

네 이번 영상에서는 일본 개발자 취업시장이 왜 좋은지에 대해서 최신 데이터와 함께 풀어나갔는데요.
이번 영상이 앞으로 일본에 개발자로 취업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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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꿈꾸는 개발자라는 채널을 운영한게 벌써 1년이 지났는데 채널을 운영하면서 좋아요와 댓글을 받을때 너무 좋고 힘이나더라구요.
이건 사실 이번 영상과 살짝 주제가 벗어난 얘기긴 한데 여러분의 좋와요와 응원의 메세지를 받을 때 마다 아.. 내가 더 잘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대형 채널에 비해서 꿈꾸는 개발자는 아직은 작은 채널이지만
이 채널을 보고 용기를 얻고 꿈을 꾸는 개발자님들이 계시기에 최대한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개발자 현실, 취업정보를 전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이 채널이 성장함과 함께 제가 드릴수 있는건 최대한 많이 드리려고 합니다.
댓글로 질문 주신 분들 많이 계시는데 제가 본업이 있다보니 모든 분들에게 답글을 못달고 있어요..
너무 죄송하고 써주신 댓글을 한분도 빼먹지 않고 다 읽고 있습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답글 달아드릴께요. 아니면 시간을 내서 Q&A영상을 준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엔딩 멘트가 조금 길어지게 됬는데 아직도 구독을 누르지 않으셨다면 지금 꼭 눌러주시고 저는 더 좋은 영상으로 여러분들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