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개발자 취업을 하는 법

여러분 안녕하세요. 꿈꾸는 개발자입니다. 가끔 저에게 문의가 들어오는 내용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빠르게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이에요. 그런데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의 대부분은 나이가 아주 어린 분들이에요. 10대 혹은 20대이죠. 이제 대학을 졸업해야할 때가 됬는데 우리나라에서 취업을 할 생각을 하니깐 막막하고 빠르게 개발자가 되고 싶은데 뭔가 지름길이 없을까? 이렇게 두려움 반 걱정 반 섞인 마음으로 앞날을 계획하려니 늘어가는건 한숨 뿐이에요. 해놓은 경력도 없고 가진건 젊음 하나와 열심히 하겠다는 패기 뿐인데 그것만으로는 채용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구요. 그러다보니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는데 본인도 이게 잘 될거라는 확신은 없고 일단 시도를 해보는 거죠. 그리고 불길한 예감은 적중합니다. 큰 돈 들여서 부트캠프에 들어갔는데 이해가 안되서 못따라간다던가 책을 사서 공부를 하고 강의를 들어도 이렇게만 하면 정말 개발자로 취업을 할 수 있는건가? 하는 불안만 들고 시간만 허비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당장 일을 하지 않으면 생활을 할수 없기에 아르바이트나 부업을 병행해 가면서 개발 공부를 하니 개발자가 되겠다는 꿈은 점점 멀어지는거 같고 이제는 뭘 해야고민하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어떠헤 해야 개발자로 취업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사실 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포스팅을 썼지만 추가로 몇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어서 다시 찍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개념을 바꿀만한 내용이니깐 이 포스팅 끝까지 읽어주세요.

사실 결론은 딱 하나에요. 무엇을 해야 개발자로 취업을 할수 있는가? 라는 질문은 처음부터 잘못된 질문이에요. 어떻게 해야 개발자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 바른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다면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답을 못하셨다면 끝까지 시청해주세요. 이 두가지 질문이 다른 점을 살펴볼께요. 우리는 초등학교부터 지금까지 많은 공교육과 사교육을 받아왔어요. 그러면서 알게모르게 인식된 부분이 바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라는 인식에 사로잡혀 있었어요. 좋은 대학에 들어가려면 뭐를해하지? 좋은 회사에 취직을 하려면 뭐를 해야하지?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좋은 아내를 만나려면, 많은 돈을 벌려면 뭐를 해야하지? 등등 자꾸 뭔가를 하려고 해요. 이게 나쁘다는건 아니에요. 목표를 이루는데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지만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이 잘못됐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처음부터 뭔가를 하려고 하면 내가 왜 그 일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중요도는 떨어지게 되고 점점 어떤 일을 하는것에 집착을 하게 되요. 마치 그 일을 하면 반드시 목표를 이룰수 있을거라는 착각을 하면서요. 부트캠프에 들어가면 나는 반드시 개발자가 될 수 있어! 라고 생각해서 들어가면 어? 이건 아닌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물론 저는 한국의 부트캠프를 다녀본적은 없지만 비슷하게 일본에서 경험해본적은 있어요. 이 개발학원을 다니면 나는 개발자가 되어있겠지? 라는 생각을 했죠. 주변 사람들에게도 나는 지금 꿈을 이루는 중이다… 뭐 이렇게 어필할 수도 있고 하고 싶었던 공부도 할 수 있었구요. 근데 그건 다 눈속임이고 취업은 다른이야기더라구요. 취업은 내가 뭘 해왔는지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말할 수 있어야 해요. 

제가 개발자 취업을 준비할 때 좋은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라고 자주 말씀드렸는데 Github의 코드를 공유해도 좋고 실제로 서비스화해서 해당 URL을 공유해도 좋다고 말씀드렸어요. 백번 말하는거 보다 한번 보여주는게 더 효과적이니까요. 근데 제가 여기서 더 강조하고 싶은건 나는 과거에 이러이러한 것을 해봤어요~라는 부분을 어필하기보다 나는 이러이러한 개발을 하는 도중 이런 문제를 만났고 이렇게 해결했어요~라는 부분을 어필하는게 경험상 더 취업확률이 높았다는 점이에요. 사실 요즘 강의 같은게 정말 잘 나와서 초보자들도 강의보고 따라하면 에어비엔비나 당근마켓정도는 몇개월이면 만들어 내거든요. 게다가 모르는거 있으면 ChatGPT나 코파일럿한테 물어보면 답도 다 알려주니 단순히 결과물만 봐서는 실력자인지 아닌지 구분하는데 시간이 걸릴수도 있구요. 면접관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어요. 지원자 서류만 봐도 얘가 지금 강의보고 따라한거 제출했는지 구별부터 하거든요. 

또한 무엇을 해야 개발자로 취업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취업을 준비하게되면 이것저것 하게 됩니다. 자바 건드려봤다가 파이선 건드려보고 그러다 대세에 따라서 다른 언어 또 건드려보고… 물론 이게 나쁘다는건 아니고 학습하고 그 언어나 프레임워크에 대해서 알아보고 지경을 넓혀 간다는 의미에서는 전적으로 찬성해요. 하지만 이런 학습의 시간이 길어지면 스스로의 아이덴티티도 어중간해지고 무엇보다 본인의 필살기가 없어요. 면접때 혹은 서류전형때 면접관을 한방 먹일 필살기가 있어야 하는데 배운건 많은데 한방이 없다면 그냥 그런 지원자가 되는거거든요. 이건 마치 그냥 눈감고 화살을 쏘면서 뭐라도 하나 맞아라.. 이런 느낌으로 취업을 준비하는거나 마찬가지에요. 제가 장담하는데 이런 분들은 본인 스스로도 이력서를 넣으면서 확신이 없을거에요. 이게 바로 다 자꾸 뭔가를 해서 개발자로 취업을 하려다보니 생기는 폐혜에요.

얘기가 길어졌는데 이렇게 뭐를 해야 개발자로 취업을 할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취업준비를 시작하면 경력이고뭐고 다 꼬이기 시작합니다.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떻게 해야 개발자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해야해요. 이 질문을 하나씩 풀어볼께요. 먼저 개발자로 취업을 하기 위한 첫번째 질문. 어떤 문제를 인식하고 있나? 둘째 개발자가 되면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 라고 나눌 수 있어요. 먼저 첫번째 질문인 어떤 문제를 인식하고 있나? 라는 질문은 조금 의아해 하실 수 있는데 제가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개발자는 코딩만 하는 직업이 아니고 어떤 문제를 개발이라는 행위로 해결하는 직업이에요. 때문에 이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면 코딩을 하는 행위에 있어서도 왜? 라는 질문에도 대답을 할 수가 없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인터넷에 널리고 널린 강의나 책을 보면서 따라하는 따라쟁이 개발자 지망생이 되버립니다. 제가 사업을 하라는 말을 아니에요. 개발자의 필수 항목인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라는 자세가 있어야 제대로 된 개발자로 취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는거에요. 그리고 필요한게 개발이라는 행위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에요. 문제를 정확히 인지했다면 개발자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합리적인 솔루션을 찾아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SPA를 선택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SSR를, 또 경우에 따라서는 아키텍쳐를 고민해야할 수도 있죠. UIUX관점에서도 퍼포먼스 관점에서도 고민을 해서 최적점을 찾아서 실제 코딩으로 해결을 할 수 있어야해요. 만약 여러분들이 이 고민을 하고 실제 코딩으로 해결을 할 수 있고 그것을 말이나 글로 설명할 수 있다면 개발자로 취업을 해야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제 선택은 회사가 하는거니까 회사의 선택에 맡길 수 밖에 없어요. 

취업을 준비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경력자여도 마찬가지에요. 개발자가 되려고 하는 이상 그리고 개발자로 살아가려고 하는 이상 왜 개발자가 되려고 하고 어떻게 개발자로 살아가려고 하는지 근본은 달라지지 않으니깐요. 가끔 댓글중에 저에게 선생님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사실 선생님이라고 불리우는게 부끄러울때가 있어요. 유튜브를 통해서 이렇게 대단한 것 처럼 말은 하지만 저 역시 아직 주니어 개발자이고 개발자 시장에서는 여러분들이나 저나 똑같은 입장의 한사람의 개발자 지원자라는 입장이거든요. 단지 제가 여러분들보다 일찍 일본에 왔고 여러분들보다 일찍 개발자가 됬기에 조금더 실수를 많이 했고 조금더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던거 뿐입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이렇게 포스팅을 통해서 여러분들게 공유하고 있는거구요. 

마지막으로 개발자 시장은 계속해서 바뀌고 있고 그건 제가 있는 일본도 마찮가지에요. 3년전 취업시장과 지금은 또 많이 달라져있고 필드에 있는 저도 피부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 스스로도 자연스럽게 개발자 취업의 전략도 시대에 따라서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적어도 현재까지의 개발자라는 아이덴티티, 즉 근본은 바뀌지 않은것 같아서 개발자가 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봤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고 다른 여러 의견이 있을거라는 생각도 들긴하는데 그러한 생각들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저와 이 포스팅을 보고계신 많은 개발자님들에게도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제가 준비한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이번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지금 저의 Youtube 채널에 오셔서 좋아요와 구독을 눌러주시고 저는 더 좋은 컨텐츠로 여러분들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