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그만 두라는 영상에 대한 저의 견해
여러분 안녕하세요. 꿈꾸는 개발자입니다.최근 개발관련 영상을 보던 중에 개발자 그만 두라는… 코딩 하지 말라는 영상이 제 눈에 띄게 됐어요.
이게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영상을 보게 됐죠. 근데 썸네일과 영상 제목과는 다르게 결론은 본인은 계속해서 개발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썸네일이 살짝 어그로성이 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튼 영상의 내용이 조금 주관적인 내용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이러한 영상에서는 개발자의 수요가 줄어들었으니 개발이라는 행위가 이전만큼 필요하지 않다라는 주장입니다. 개발자의 수요가 줄어든 이유는 chatGTP나 copilot 같는 툴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먼저 개발자의 수요가 줄어들었다면 줄어든 배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겠죠? 저는 저번 영상에서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대해서 말씀드렸어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화면 상단에 카드와 고정 댓글로도 해당 영상 링크 걸어드릴테니깐 참고해주세요.
회사가 개발자를 채용하지 않는 배경에는 여러가지가 원인이 있을 수 있어요. 첫번째는 회사 이익이 줄어든 경우, 두번째는 개발자를 고용하기 위한 비용을 회사가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 세번째는 개발 불필요해 졌거나 축소해도 경영에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일거에요. 그럼 지금 영상을 찍고 있는 시점에서 개발자 채용시장은 어떨까요?
먼저 일본의 채용시장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일본의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30년에는 IT인력이 최대 79만명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참고(https://coeteco.jp/articles/11044)
다른 뉴스를 한번 볼께요.
일본의 중형 전직 에이젼트 type에서 발표한 자료를 확인해 볼께요.
참고(https://topics.type.jp/type-engineer/recruit-successcase/)
자료를 보시면 엔지니어(개발자)의 유효 구인 배율이 높아서 채용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입니다. 여기서 유효 구인 배율이란 구직자 한명당 구할 수 있는 일자리의 비율을 말하는 거에요. 수치가 높으면 높을 수록 일자리가 많다는 뜻이고 숫자가 낮을 수록 구직자 수에 비해 일자리가 없다는 뜻이에요. 예를들어 유효 구인 배율이 2라면 구직자는 한명인데 일자리는 2개라는 뜻이에요.
작년 2023년 12월 기준으로 개발자의 유효 구인 배율은 4.4로 다른 직군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에요. 참고로 판매업의 유효 구인 배율이 동년도 12월 기준으로 3.02이고 일반 사무직이 0.51입니다. 일본 국가기관에서 조사한 자료와 민간기업에서 조사한 자료가 대략 일치하니 신뢰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사 자료만 보자면 일본은 수요가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네요. 만약 한국이 수요가 줄었고 일본이 수요가 늘었다면 일본으로의 취업은 정말 기회일듯하네요.
그럼 한국은 어떨까요? 일본만 조사하기 아까워서 한국도 같이 조사했습니다.
올해 1월 서울경제에 나온 뉴스입니다.(https://www.sedaily.com/NewsView/2D44B9T1VJ)
컴투스에서 개발자 줄인다는 뉴스가 떳네요. 이것만 보면 확실히 분위기가 안좋아 보입니다. 개발자 하면 안되는 느낌같은 느낌이죠? 더 자세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게임 수요가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 감과 동시에 경기불황으로 인해 인력 감축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다른 뉴스도 보겠습니다.
한국경제 뉴스입니다.
네이버마저도 구조조정한다는 내용이네요. 개발자 하면 망할거 같은 느낌입니다.
컴투스도 네이버의 경우도 회사의 이익이 줄었기에 개발자를 감원한다는 내용입니다. 제가 모든 뉴스를 다 조사한 것이 아니라서 정확한 판단을 하기 어렵지만 지금까지의 자료만 보고 판단하면 한국과 일본의 수요가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어요. 때문에 단순히 한국의 시장이 수요가 적어졌으니 개발자의 꿈을 접으라고 하는 것은 너무 앞서간 것이 아닌가 싶네요.
제가 보기에 이 뉴스는 개발직이 필요 없어졌다기 보다 비스니스적인 관점에서 개발자를 감원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만약 뉴스의 내용대로 한국의 개발자 시장이 안좋다면 꼭 일본이 아니더라도 해외로 눈을 돌려서 한국보다 더 좋은 시장으로 진출하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현재의 안좋은 뉴스때문에 꿈을 포기한다면 나중에 좋은 뉴스가 나왔을때 후회할 수도 있겠죠.
제 채널을 계속 봐오신 분들을 잘 아시겠지만 저는 예전 영상에서도 시장을 읽는 힘이 있어야 연봉을 올릴 수 있다고 말씀 드렸어요. 지금 눈 앞에 상황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상황, 앞으로의 상황을 읽고 행동할 필요가 있어요. 작년 2023년 4월 애플은 대대적인 인력감축을 진행했습니다. 그땐 분위기가 너무 안좋았거든요. 그래서 애플이 망했냐? 안망했어요. 오히려 지금 미국 빅테크 기업중 시총1, 2위를 지키고 있어요. 게다가 애플의 이런 인력 감축이 그때가 처음이 아니였어요.
1997년 4월 스티브잡스는 연구 개발비용과 인원을 삭감/감축을 했어요. 연구 개발비용은 5천만 달러에서 1200만달러로 줄이고 연구진도 250명에서 80명으로 대폭 줄였죠. 참고로 1997년 이면 스티브잡스가 애플로 복귀한 시기이고 이때 처음으로 온라인 스토어가 등장했어요. 그리고 10년 뒤 아이폰 3Gs와 함께 앱스토어가 공개 됐죠. 이렇게 온라인 스토어와 앱스토어의 등장으로 애플은 물론 전 세계의 많은 기업에서는 더 많은 개발자들이 다시 채용하기 시작합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컴퓨터가 일반인들에게 보급이되고 서비스가 세분화됨에 따라 개발자는 늘 필요했어요. 단지 “어떤” 개발자가 “얼마나” 필요한지가 변했을 뿐입니다. 시대와 시기에 따라 개발의 형태가 달라질 수는 있으나 개발이 없어지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chatGTP나 copilot도 마찬가지에요. chatGTP나 copilot을 한번 쯤 사용해 보신분들은 아실 거에요. 개발의 방법이 달라졌을 뿐 개발자가 필요 없어 지지는 않다는 것을요. 실제로 MS에서도 copilot 소개할 때 AI 보조 프로그래머 라고 소개하지 개발자를 대체하는 툴이라고는 소개하지 않고 있어요. 뭐…언젠가는 대체될 날이 올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고 혹시나 그런 날이 오게 된다면 그 때의 개발자들은 지금과는 다른 형태로 개발을 하고 있겠죠.
그렇다고 지금과 같이 개발공부를 하고 개발 일을 해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에요. 엔비디아의 젠슨황은 최근 두바이의 담화에서 미래에는 프로그래밍이 필요없을 것이라고 말을 했어요.
이 때문에 많은 공대생들이 특히 개발을 바라보고있는 개발자 꿈나무들이 마음의 깊은 상처를 받았을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시총 3, 4위로 무섭게 올라가고 있는 젠슨 황 형이 그런말을 하면 정말로 섬뜩하죠. GPT store를 봐도 이미 프롬프트 만으로도 누구나 웹 서비스를 만들수 있고 배포할 수 있게 됐어요. 개발을 일도 모르는 사람도 말이에요. 때문에 앞으로는 기존의 개발 방식이 아닌 다른 형태의 개발, 다른 방식의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어떻게 바뀔지는 아직 아무도 몰라요. 그저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고 발빠르게 대처하는 습관을 들여야 뒤쳐지지 않는 개발자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의 채널을 보고계신 분들은 어떤 영상의 한면 만을 보고 판단하시기 보다 여러 뉴스을 보고 근거있는 판단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린 개발자 잖아요. 논리적으로 판단하자구요. 물론 저의 영상도 정답이 될 수는 없어요. 저 역시도 과거를 보면서 미래를 예측할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저의 영상만을 보시고 판단하시기 보다 다른 채널/경로를 통해서 더 많은 뉴스를 접하시고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판단을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개발자 그만 두라는 유튜브 영상에 대해서 저의 견해를 말씀드렸어요. 결론을 말씀 드리면 공급과 수요는 나라에 따라 다르기에 편향된 뉴스나 지식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또한 편향된 뉴스나 영상만으로 스스로의 꿈을 포기하는 것은 더욱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구요. 가능하면 많은 뉴스와 자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판단해서 진로와 취업을 결정하셔야 합니다. 또한 AI의 발전으로 개발의 방법과 내용이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시장을 주시하셔서 변화를 받아들이시고 나 스스로를 개선해 나가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