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불황 주니어 개발자는 일본으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꿈꾸는 개발자입니다.

요즘 개발자 취업시장을 보면 정말 불황이 느껴지는것 갚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발자 모셔간다…개발자 연봉 억소리난다… 개발자는 어디를 가도 인력난이다..뭐 이런 뉴스 많이들 보셨을거라 생각해요. 실제로 이때는 개발자 임금만 보면 한국이 일본을 넘었어요. 이게 코로나특수와 겹쳐서 정말 많은 개발자들이 이직하면서 연봉을 높일 수 있었어요. 그도 그럴게 어차피 개발자는 모셔가는 입장이니깐 이직하는게 득이였어요. 이직으로 경험도 쌓고 연봉도 올리고.. 근데 지금은 어떤가요?  오히려 안짤리고 잘 버티고 있으면 다행이죠. 이직도 쉽지 않을 뿐더러 연봉 올리기도 어렵게 됐습니다. 물론 잘 나가는 사람들을 잘 나가죠. 근데 그런 사람들이 전체 개발자중에 얼마나되겠어요. 특히나 이제 막 개발을 시작한 개발자분들은 어디서 경력을 쌓고 어떻게 연봉을 높여야 할지 막막하게 됬어요. 참 신기하지 않나요? 개발자 모셔가기 뉴스가 나온게 불과 2년전이에요. 근데 그 2년사이에 상황이 달라졌어요. 개발자 복지도 이제는 많이 달라져서 재택근무만 할 수 있다면 최고의 복지가 됐어요.실질적으로 주니어 개발자가 실력과 연봉을 높일 수 있는 타이밍이 이전과 비교해서 어렵게 됬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이 개발자 채용 불황시대에 일본으로의 취업이 정답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포스팅이 도움이 되신다면 제 youtube 채널에 오셔서 좋아요와 구독을 눌러주시면 유익한 정보를 더 빠르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잊기 전에 지금 눌러주세요!

코로나시기의 한국과 일본의 대처
먼저 앞서 말씀드렸지만 코로나시기에 한국은 많은 기업들이 너나 할것 없이 개발자 연봉을 높여가며 개발자 모시기에 열중했어요. 이때는 정말로 일본에 있는 저도 한국으로 가서 연봉 높이기나 할까? 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어요. 하지만 코로나 특수가 끝나고 더이상 수요가 없어지게 되면서 많은 회사들이 인력 감축에 들어갔죠. 특히 연봉이 높은 개발자들 중심으로 말이에요. 이게 앞서 말씀드렸듯 불과 2년 안에 일어난 일이에요. 그럼 일본을 한번 볼께요. 일본은 어떤가요? 일본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물가 변동도, 임금 임상도 별로 없는 나라에요. 정말로 심각할 정도로 정체기에요. 그리고 이 상황은 코로나라고 달라지는건 없었어요. 이게 한국과 다른 점인데요.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많은 회사들이 개발자 임금인상과 채용에 경쟁하지 않았어요. 임금인상과 채용 과열 자체가 없었으니 한국과 다르게 코로나 특수가 끝나고 나서도 한국과 같은 타격은 없었고요. 이건 어느쪽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한국과 일본의 회사가 코로나에 다르게 반응을 해서 생긴 결과라고 생각해요. 물론 나라의 정책이나 경제적인 상황도 고려해야겠지만 한국이 개발자 취업에 문이 많이 닫혀있는건 이전 코로나 특수의 영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해요. 

일본은 외국인을 잘 받아주고 있는가?
한국의 개발자 취업시장에 찬바람이 분건 이미 일어난 일이고 이건 한 개인이 다시 바꿀수 없는 거잖아요.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는 다시 회복이 되겠지만 사실 그게 언제가 될 지도 모르는 일이고 우리는 당장 취업을 해야하는 입장이니 마냥 기다릴수는 없는 노릇이에요. 그래서 한국을 떠나서 해외로 취업을 결정하시는 분들도 점점 늘어가는듯 하더라구요. 그중에 가장 가까운 나라인 일본을 택하신는 분들도 계시구요. 그럼 일본이 외국인을 잘 받아주고 있는지부터 좀 알아볼께요. 

 일본은 2015년에 고도전문직 비자라는 것을 새로 추가했어요. 우리가 다른나라에 입국을 하려면 비자라는 것을 받아야 하는데요. 일종의 허가증 같은거에요. 꿈꾸는 개발자라는 사람이 일본에 채류하는 것을 허가합니다… 뭐 이런 허가증이에요. 보통 여행같이 단기간 채류를 할때는 비자가 필요없지만 3개월 이상 채류를 하게 되면 이 비자라는 것을 받아야 해요. 이 비자는 한사람당 하나씩 받아야 하는데 관광이 아니라면 이 비자를 받는 것이 엄청 까다롭고 귀찮아요. 그나마 일본은 다행인 편인데 그래도 준비해야할 서류나 조건 같은게 엄청 많아요. 근데 이 고도전문직 비자를 가지고 있으면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도 일본에 채류할 것을 허락해줘요. 심지어 그 가족들이 일본에서 일을 하는 것도 허락을 해줘요. 가족중 한사람만 이 고도전문직 비자를 받으면 가족 전체가 일본 채류허가증을 받은거나 마찮가지에요. 한국사람중에서 고도전문직 비자를 받고 가족전체가 일본으로 이민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것은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의 숫자에요. 일본에서 전문인력으로 일하는 외국인이 2012년에는 18만명이였는데 2022년에는 50만명으로 늘었어요. 그에비해 한국은 6만명에서 5만명으로 줄어들었구요. 일본에서 고급인력이 차지하는 비율도 일본은8.1%에서 10년만에 16.7%로 2배 늘었지만 한국은 4.2%에서 2.6%로 오히려 줄었구요. 이렇게 세계 각국에서 일본으로의 이민을 요청하면서 영주권자들을 포함해서 장기 체류자들이 2022년 기준 86만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그에비해 한국은 18만명이구요. 2023년 4월에는 지금의 기시다 내각이 이 고도전문직 비자보다 더 혜택을 늘린 특별고도인재라는 비자를 추가로 도입해서 더 많은 인재를 영입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앞으로 일본이 어떤 행보를 할지 조금은 옅볼수 있는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개발자님들은 이런 정세를 잘 이용하셔서 더 업그레이드 된 개발생활을 하셨으면 합니다. 고도 전문직 비자에 관한 자세한 글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www.mk.co.kr/news/economy/10747666

https://www.workees.net/post/highly_skilled_professional_visa#google_vignette

그래서 일본은 개발자 취업에 불황인가?
그래서 일본은 개발자 취업에 불황인가? 라는 부분이 가장 궁금하실텐데요. 이건 사실 어느 분야인가에 따라서 많이 갈리는 부분인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개발자 채용시장은 일본은 아직 한국만큼 얼어붙어있지 않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특히 지금 가장 인력난이 심한곳은 인공지능, IoT 분야입니다. 그도 그럴게 지원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거든요. 컴퓨터사이언스 과정으로 석사나 박사과정을 거친 사람을 우대하거나 그에 준하는 경력, 혹은 실력을 가진 인재를 우대하기 때문에 입구가 상당히 좁아요. 하지만 일단 합격만 하면 대부분은 아까전에 말씀드린 고도전문직으로 분류되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웹 개발 분야는 인공지능, IoT 분야 같이 인력난은 아니지만 만성 인력난입니다. 인재가 있어도 늘 부족한 분야라서 요즘엔 베트남이나 타이완 같은 동남아시아 계열의 인재들로 채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제가 다니는 회사의 팀도 타이완 국적의 개발자 두사람이랑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다들 실력자들이고 정말 열심히 하는 분들이에요. 이전 직장에서는 베트남 국적의 개발자들과 같이 일을 했구요. 여담이지만 이렇게 일본이 아닌 다른 국적의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하게 되면 나 스스로가 뭔가 글로벌한 인재가 된거 같아서 기분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튼 일본은 아직 한국만큼 개발자 채용시장이 얼어붙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참고로 일본의 경제산업성의 발표에 따르면 2030년 일본의 IT관련 인력이 최대 79만명 부족할 것이라고 발표했어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가 저출산과 고령화를 들 수 있는데요. 이 빈공간을 맻굴 방법은 현실적으로는 외국인밖에 없습니다. 이건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단지 한국과 일본은 경제의 규모면에서 아직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요. 한국과 일본이 똑같이 취업률이 높다고 가정했을 때 경제규모면에서는 아직 일본이 크기 때문에 외국인을 받아들이는 총량도 일본이 앞서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중 하나가 일본 급여 안오르기로 유명하고 엔화도 많이 싸지 않냐..하는 생각 때문에 일본 취업을 고민하고 계시는데 제가 저번 포스팅에도 말씀드렸지만 어떻게 보면 저는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요즘 주식이 많이 오르고 있는데 사실 올해 7월8월부터 11월까지는 그냥 내리막이 있거든요. 근데 요즘엔 산타렐리가 찾아왔습니다. 환율도 마찬가지에요. 지금은 엔화가 많이 싸지만 이 엔저현상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거든요. 일본 경제에도 이 현상이 계속 지속되면 좋을게 없기 때문에 언젠가는 일본이 환율방어를 하는 시기가 올거에요. 그럼 지금의 엔저현상은 언젠가 끝이 올텐에 그게 10년 20년 후의 일이 아니고 과거 데이터를 보면 몇년안에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미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찍고 지금 내려오는 추세거든요. 제가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없어서 더는 확언 할 수 없지만 우리 개발자님들은 지금이 오히려 기회라 생각하고 지금부터 슬슬 일본 취업을 준비하신다면 개발경험과 환차익으로 인산 수입증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일본에서 장기 체류 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 부분도 꼭 생각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그래서 주니어 개발자는 뭐해야하는가?
앞서 말씀드린 내용을 토대로 앞으로 주니어 개발자가 해야할 것은 명확합니다. 실력을 증명할 포트폴리오 작성과 일본어능력시험 N1취득, 그리고 약간의 용기입니다. 니혼 게이자이신문이 2021년 외국인 전문 취업사이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문직 외국인을 구하는 기업의 75%가 N1레벨의 실력을 요구하는 반면 이 기준을 충족하는 인재는 37%라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게 지금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시는 분들이 준비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일본어 하나만 잘 해도 살짝 오버해서 표현하면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가는거에요. 왜냐하면 같이 지원하는 63%는 기준미달로 취업이 어렵거든요. 플러스로 개발자님의 실력을 어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인데요. 포트폴리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여러번 말씀드렸기 때문에 따로 강조하지는 않겠습니다.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302055008i

정리
한국에서의 개발자 취업은 사실상 불황기에 접어들었다고 봐도 좋다고 봐요. 하지만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눈을 돌리면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제가 이렇게 좋은 부분만 말씀드렸지만 사실 안좋은 부분도 많이 있어요. 근데 그건 어느나라를 가도 마찬가지 잖아요. 대한민국이라는 좁은 나라 안에서도 이렇쿵 저러쿨 말이 많은데 외국이라면 오죽하겠어요. 이런 저런 조건을 다 따지다 보면 정작 기회가 와도 잡지를 못해요.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지금 만족하고 있는 다른 무언가를 포기해야할 때도 있어요. 지금 한국에서의 생활이나 조건이 익숙해서 꿈을 좆지 못한다면 꿈은 영원히 꿈으로만 남아있을 거예요. 꿈을 꾸는 것도 나 이고 꿈을 이루는 것도 나 입니다.이 포스팅을 보고 계시는 많은 개발자님은 반드시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저는 더 좋은 컨텐츠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